블로그 공유 버튼, 정말로 쓰고 있나요?

의문: 블로그 공유버튼 사용률 얼마인지?

수년 전, 구글 애널리틱스의 기록을 살피던 중 의문이 생겼어요. 과연 블로그에서 SNS공유 버튼이 사용되고 있을까요?

사실 갑자기 든 의문은 아니고 그 전에도 머릿속에 있었지만 애써 외면 중이었던 생각이었어요. 그리고 이 의문에 대해 스스로 내린 결론은 그렇지 않다는 거죠. 제 블로그에서 SNS공유 버튼은 사용되지 않아요.

공유 버튼이 사용되지 않는다는 근거는?

근거가 된 블로그는 현재 비공개 상태고요, 운영중일 때도 트래픽의 절대치가 매우 적은 곳이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2017년 4월에 여행 관련 게시물이 포털 메인에 걸려 대량의 방문자가 유입된 적이 있어요. 그 때의 자료를 보면 어느 정도 참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세월이 흐른 2026년 시점은 네이티브 환경 변화로 저조한 공유버튼 사용률이 아예 확정되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어요.

근거: 공유 버튼 클릭률

여행 게시물의 포털 메인 유입 트래픽 기록 자료.

2017년 4월 한 달 간의 방문자가 티스토리 집계는 44,065명, 구글 애널리틱스 집계는 세션 수 51,512개, 페이지뷰 87,803. 그러나 이 기간 동안의 addthis기록을 보면 total 공유 카운트는 고작해야 60번 뿐이에요.

2023-05-31 addthis 서비스 종료로 인해 공유 버튼 상세 기록 소실

통합이 아닌 SNS별로 보면 페이스북 = 카카오 스토리 > 핀터레스트 > LINE 순으로 공유 횟수가 많았지만, 가장 높은 공유 횟수가 있는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조차 각기 17번의 공유 밖에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이 값을 기준으로 페이지뷰 대비 SNS 공유 버튼의 이용률을 계산하면 전체 공유 0.068%, 페이스북 및 카카오스토리 각 0.019%의 결과가 나와요. 1%는 커녕 0.1%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이죠.

제일 낮은 수치의 티스토리 집계 기준으로도 위 결과의 x2 정도에 지나지 않는, 고작해야 0.136% 라는 믿기 힘들 정도로 낮은 수치ㅇ예요.

고민: 왜 공유 버튼을 안 쓰지?

공유 버튼의 위치가 문제? 아니면 순서? 버튼의 크기? 다른 사람들도 이런 처참한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나? 이런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검색을 해 봤으나 유효한 정보는 나오지 않더라고요.

2017년 당시에는 대부분 SNS 공유 버튼 설치 방법에 대한 내용들이고, 이렇게 특이한 고민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올해 다시 검색해봐도 고작해야 레딧의 글 하나를 찾았을 뿐이에요. (레딧: 요즘 누가 소셜 미디어 공유 버튼 써?)

아무튼, 필요로 하는 유용한 정보가 없어서 예전 기억을 곱씹어 보았더니 국내 스마트폰 유저의 대부분이 브라우저를 쓰지 않는다는 글을 얼핏 본 것 같아요. 브라우저 대신 네이버 앱을 쓴다고 하더라고요.

매경: 네이버 검색 점유율 67%. (2026-06-03)

대화 중 겪은 인상적인 일도 있었어요. 상대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는데 브라우저가 안 보여서 물어보니 그런 거 안 쓴다며 네이버 앱을 눌러주더라고요.

그렇다면 블로그에 설치된 공유 버튼 중 네이버와 밴드는 필요가 없어요. 공유 할 마음이 생겼더라도 네이버 앱의 툴바를 사용하는 게 훨씬 더 편하고 익숙할테니까요.

아마 카카오톡을 주로 쓰며 검색하는 유저도 비슷할 거예요. 대부분의 인앱 브라우저는 자사의 툴바를 상단 혹은 하단에 고정해 놓잖아요.

물론, 글의 품질에도 영향을 받겠죠. 이탈율이 높은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의 차이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크롬 사용자 많이 늘었는데?

2026년 6월 기준 스탯 카운터 자료를 보면, 한국 브라우저 점유율은 데스크탑 70.12%, 모바일 41.1%, 통합 58.5%로 크롬이 1위예요.

하지만 마찬가지일 거예요.

왜? 모바일에서는 브라우저 네이티브 공유가 더 편하니까요.

굳이 찾을 필요 없이 익숙한 그 위치를 누르면 끝이에요. 아니면 주소를 직접 복사하거나요. 공유 버튼을 찾아다니는 것부터 귀찮은 일거리가 되었어요.

비록 추측이긴 하지만 현재 시점에도 크게 어긋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편한 길로 가게 마련이니까요.

결론: 공유 버튼은 정말로 불필요?

"일단 페이스북은 공유가 되면 seo측면에서 플러스가 된다고 하고, 글로벌 서비스에 워낙 사용자가 많으니 구색 맞추기 용으로도 제외 불가. 트위터는 단문 위주라 내 블로그의 성향과 맞지 않는 것 같지만 네이버의 웹마스터 툴을 확인하면 100건 이상 공유가 되어있으니 제외하기 곤란. 구글플러스는 완전 애증의 서비스인데, 특히 국내 이용자는 형편없는 수라고 들었지만 이 것도 seo측면을 봐서 빼기 곤란. 혹시나 공유가 이루어지면 어쨌든 좋은 것이니."

-> 이 모든 것이 이제는 옛 말에 불과하게 변했어요.

2026년 현재는 어떤 브라우저 건, 자체 공유 버튼을 누르면 당사자가 사용하는 앱을 통해 공유할 수 있게 되었어요. 사실상 블로그에 따로 공유버튼을 설치하는 것은 불필요한 행동이 된 거죠.

디자인 요소거나 공유버튼을 직접 구현하여 매우 가볍게 유지하는 경우에는 써도 되겠지만, 그 외는 필요하지 않을 거예요. 무거운 공유 버튼 서비스는 이제 레거시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최종 결론은 다음과 같겠네요.

공유 버튼 필요 없어요. 공유 하고픈 글을 써야 해요.